지식인이 발표하면 일반인은 일단 믿어 주는 경향이 있다. 설마 자기 이름 걸고 책 쓰는데 거짓말을 할까.. 그 뭐라는 유명한 사람인데 그럴리가... 한 수 접어 주는 심리가 크게 작용한단 말이다. 근데 이런 게 진짜 큰일 날 소리란 거, 정확히 알아 두셔야 한다.
아래는 남영신의 <지역패권주의 연구>120 페이지의 일부이다. 남영신은 누구인가? 영남패권주의라는 교묘한 신조어를 처음 공식적으로 퍼뜨린 국어학자가 내가 알기로는 바로 전남 출신 남영신이다. 그는 이 책에서도 신라부터 시작해 경상도 욕을 해대는데,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질이 나쁜 인물의 하나로 신숙주를 거론하고, 그를 경상도 <고령> 사람이라 소개하는 개가 웃을 일까지 저지르고 있다. 나주 출생이며, 너무 쉽게 변하는 나물에 숙주나물이란 이름을 붙게 한 변절의 대명사 신숙주가 쪽팔리는 인물이고 부끄러운 줄 알았단 건 참 좋은 일이다. 그러나 남영신은 엄연한 전라도 태생인 신숙주를 얼토당토 않게 경상도 사람이라 갖다 붙이는 세상에 둘도 없을 희한한 일마저 아주 태연자약하게 저지른다.
그가 신숙주를 고령 출신라는 근거는 뭘까? 다른 거 아무 것도 없고, 그저 신숙주가 고령 신씨였기 때문이다. 근데 고령 신씨이면 고령 사람인가? 하고 많은 개소리를 다 들어 봤지만 이런 개소리는 또 듣다 듣다 처음이라는 거 아니겠는가.
신숙주는 경상도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인물이었다. 이딴 식이면 남영신은 동래정씨인 정동영도 경상도 출신이고 김해김씨라는 김대중도 경상도 사람이라 해야 한다. 아니 대부분의 전라도 사람들이 그저 경상도 사람으로 둔갑해야 할 것이다. 신라 9성과 무관한 전라도 사람들이 도대체 누가 있길래? 이런 웃기는 개소리가 또 어디 있을랑가 모르겠다.
(지역패권주의연구, 남영신, 120 페이지)
신숙주는 수충보사병기정난익대공신, 동덕좌익공신, 순성명량경제홍화좌리공신 등등 고령군 이외에도 여러가지 시호가 많았다. 조선은 뿌리를 중시하던 사회였고, 시집간 여자들도 모두 본관과 성씨로만 불릴 만큼 본관을 중시했기에 고령신씨인 신숙주를 고령군(高靈君)이라 불러 줬을 뿐 다른 이유 아무 것도 없다. 그러나 남영신은 오직 이 점만을 들어 스스로가 신숙주를 나주 출생이라 밝히면서도 무조건 경상도 사람이라 우기는 되도 않은 개소리를 퍼지르는 것이다.
목포 출신인 전북대 교수 강준만도 마찬가지다. 그는 <전라도 죽이기>에서 1959년 <하와이 근성 시비>의 저자 조영암이 경상도 사람이라는 소가 웃을 사기질을 태연하게 저지른다.
(전라도 죽이기, 강준만, 261페이지)
조선시대부터 지역편견을 부추기는 명저를 남긴 사람들이 모두 영남인들이라? 미친 새끼가 진짜 개같은 소리 잘도 늘어 놓고 자빠졌다는 거 아니겠는가. 씨바 진짜 욕나오게 만든다. 오영수는 경상도인이 맞다. 그러나 그것도 전국적인 전라도 악평이 극심하던 시절, 오히려 전라도를 덮어 주고 그나마 옹호해 주던 경상도 출신이 전라도를 평한 것이기에 그 글은 전혀 무리한 글이 아니었으며, 오히려 전국민이 고개를 끄덕이고 공감할 수 있었던 내용일 뿐이었다.
그러나 강준만은 나아가 1959년 <하와이 근성 시비>를 쓴 조영암도 경상도 출신이고, 조선시대부터 지역편견을 부추기는 명저를 모두 영남인이 남겼다는 개가 웃고 소가 뒤집어질 헛소리를 마구잡이로 주워 섬긴다.
아니, 조선시대부터 영남인만 전라도 욕하는 명저를 남겼기에 성호사설을 남긴 성호 이익도 경상도 출신이고 헨드릭 하멜도 경상도 출신이었단 말인가? 조선시대에 전라도 욕하는 명저를 남긴 경상도 사람이 대체 누가 있었던가? 강준만은 제발 좀 대 주시라. 이중환도 경상도 사람이고 정만화도 경상도 사람이고 정약용도 경상도 사람이었던가? 세종대왕도 경상도 사람이었나? 프랑스 선교사들의 280년 간의 선교 기록을 담아 샤를르 달레가 펴냈던 <조선교회사 서론>에서 전라도가 버릇없고, 위선적이고, 교활하고, 자기들의 이익만 구하고, 덕만 볼 수 있다면 언제고 가장 타기할 만한 배반행위도 서슴지 않고 저지를 사람들이라고 평했던 조선 팔도의 주민들과 이 책을 쓴 샤를르 달레 등 프랑스 신부들도 모두가 경상도 사람이었단 말인가?
지식인에 교수란 자가 어찌 이런 거짓말을 일말의 부끄러움도 모르고 뿜어대는지 나는 참말 이해할 수 없다. 그저 어거지 홍어 깽깽이들이 아무렇게나 물어 나르고 세상 사람들이 경상도 탓을 하도록 유도하는 데 일조한다면 그걸로 만족이라는 것일까?
조영암은 강원도 사람일 뿐이었다. 공론문화사의 <사건 실화>1988년 9월호에는 그의 본적이 강원도 고성으로 나온다. 게다가 당시 야화지를 만든 발행인이나 편집인 중에 경상도와 관련있는 인물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사건 실화, 공론문화사, 1988년 9월호)
조인스 인물검색에 역시 조영암의 고향은 강원도 고성으로 나온다. 고성은 강원도 가장 북쪽에 붙어 있는 곳이다.
네이버 문인 사전에는 조영암 출생지가 강원도 회양으로 되어 있는데, 회양은 고성의 서쪽에 접경한 강원도 최북단 지역으로 지금은 북한에 속해 있다.
종합하면, 조영암은 강원도 회양에서 태어나 이 지역이 북한에 편입된 후 바로 옆 고성으로 본적을 옮겼을 뿐, 경상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었다. 조영암이 경상도 출신이라는 문헌은 그 어디에도 없다. 그러나 강준만은 뻔뻔하게 단 하나의 근거 제시도 없이 전라도 욕한 건 모조리 경상도라 덮어 씌우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 것이며, 전라도 바보 깽깽이 중에 경상도 피해의식에 쩔은 사고방식을 가질 병신 또라이는 그 얼마나 많아질 것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모두 조심해야 한다. 세상 참 험하단 거다. 지식인이라 껍죽대며 책을 쓰는 작자들, 특히 경상도 물고 늘어지는 더러운 근성의 전라디언들의 개소리는 근본부터 사기질 개범벅일 수밖에 없음을 모두가 정확히 알아야 한다. 지들이 천년을 욕처먹고 산 역사를 무리하게 박정희 탓을 하거나, 그걸로 잘 안되니 신라까지 끌어 올려 어찌되었건 경상도와 엮어 대려는 더러운 짓거리가 유일한 생명줄이라 믿는 개같은 족속들의 헛소리에는 말같은 게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18세기에도 상하가 모두 "그들은 모두 속이고 경박하여 등용할 수 없다"는 악평을 받고 살았으며, 성호 이익 선생도 "과사(큰소리 치고 남 속이는 것)"를 잘한다고 말했으며, 역사서 어디를 보아도 남 속이는데 능하다는 평이 빠지지 않았던 사람들이 바로 전라도 인간들이었다는 거, 똑똑히 알아 두셔야 할 일이다.
사기질이라면 닳고 닳은 인간들이 바로 전라디언이다. 더러운 근성이 천년을 유명짜하게 전해져 온 개깽족 전라디언은 상하를 막론하고 진짜 사기질에는 도가 트인 종자들이다. 전라도 의병이 60%니 80%니 하는 천하에 존재하지도 않는 개소리를 무슨 통계나 있는 듯 마구잡이로 처발라 대던 찌질한 잡설의 주역들도 다름 아닌 전라도 지식인이라는 족속들이었다.
진정 전라도의 더러운 사기근성에는 상하가 따로 없다고 전해 주신 조상들의 말씀은 귀하게 새겨 들을 진실인 모양이다.
http://blog.daum.net/ikdominia/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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