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3일 일요일

경상도에 독립운동가가 없다는 거짓말

네이버에 "경상도 독립운동가"로 검색하면 지식인 가장 위에 올라 와 있는 이런 질문을 볼 수 있다.


일제시대~ 독립운동가들 출신지역을 살펴보면 고르게 분포되어 있지만 좀 훌륭하기로 유명한 분들은 충청도와 평안도 쪽이 많습니다. 특히 충청도 출신의 독립운동가들은 역사책을 거의 휘어잡을 정도이죠. 전라도나 함경도 황해도 경기도 출신의 독립운동가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무슨이유로~ 경상도 출신의 독립운동가는 찾기가 그리도 어려울까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이 경상도인데~ 경상도 출신의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찾기가 진짜 만만치 않습니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어떤 역사적인 지역적인 배경이 있었기 때문에 그럴까요?

아주 지랄을 하고 놀고 있다.
이따위로 야비하게 노는 인간 전라디언 빼고는 대한민국 그 어디에도 없다.
마치 충청도와 평안도가 독립운동가 많다는 둥 물타기를 하면서 전라도가 아닌 척 위장을 해 보려 하지만 전라도 출신의 독립운동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는 데서 스스로가 사기디언임을 뽀록내고 열폭하고 만다.

왜냐하면,,,,, 심심치 않게 보이는 게 아니라 전라도에는 알만한 독립운동가가 아예 단 한 사람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질문자는 m20a4인데, m20a2sugar란 이메일 아이디로 네이트에도 역시 비슷한 개소리를 퍼뜨리고 다닌다.

야비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네이버에 등록된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보면 괜히 경상도 욕질하고 싶어서 근질거리던 전라디언이 시비를 걸다가 다른 분에게 되로 주고 말로 쳐맞고 있다.


참으로 개가 웃을 야비한 질문이다.

경상도는 일제시대 독립운동의 메카였다.
2008년 3월 1일 현재 국가보훈처가 인정한 독립운동가 10134명의 출신지역별 숫자를 보면

서울 232, 인천경기 802, 강원 365, 제주 134, 충북370, 대전충남870, 전북610, 광주전남843, 대구경북1664, 부산울산경남911, 평남 447, 평북 782, 함남 294, 함북 177, 황해 355, 중국 31, 미국 4, 간도 1 그 외에 남도 북도의 구별 없이 단순히 도명만 표시된 인물들이 몇 명 더 있으며 (충청 2, 경상 3, 평안 5, 함경 1) 기타 출신지역 미상자 등은 1231명이다.

대구 경북이 압도적으로 많고 다음이 부산울산경남, 대전충남의 순이다.
특히 대구 경북은 웬만한 지역에 비해 더블 스코어가 넘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숫자의 독립운동가들을 배출했음을 알 수 있다. 대구 경북은 성호 이익이 말했듯이 유사 이래 이 땅의 대부분의 걸출한 인물을 배출한 사림의 근거지였던 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영남에서는 정몽주(영천)와 최무선(영천), 길재(선산), 권보(안동), 우탁(안동), 이숭인(성주), 문익점(산청), 박인로(영천), 정도전(영주), 권근(안동), 김숙자(선산),  김종직(선산), 김굉필(대구), 주세붕(풍기), 이언적(경주), 이황(안동), 조식(합천), 정구(고령), 유성룡(안동) 등등 수많은 대학자와 선비들이 쏟아져 나왔고 이러한 선비의 전통이 면면히 이어져서 국난의 시기에 독립운동가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었다.

이러한 선비들의 전통을 이은 경상도 출신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는 김구와 쌍벽을 이루는 독립지도자 임시정부 부주석 김규식(부산), 일제가 가장 두려워했던 무장독립단체 의열단의 창단자 김원봉(밀양), 임시정부 국무령 이상룡(안동), 만주 통의부 위원장 김동삼(안동), 의병장 이강년(문경), 의병장 신돌석(영덕), 의병장 허위(선산), 저항시인 이육사(안동), 저항시인 이상화(대구), 서로군정서 김창숙(성주), 국채보상운동 서상돈(대구), 조선국권회복단 이시영(대구), 조선어학회 최현배(울산)와 이윤재(마산), 대동청년단 안희제(의령)와 서상일(대구) 등등 수 많은 인물들이 있다.

경상도에 독립운동가가 없다는 소리는 참으로 얼토당토 않은 야비한 유언비어에 불과하다.

그러면 과연 질문자의 말 대로 실제 독립운동가를 거의 찾아 보기 힘든 지역이 정말 있을까. 그런 지역이 정말 있다.

서울이든 충청이든 경상이든 각 지방의 대표 독립운동가라는 게 적어도 몇명 씩은 있다.
충청은 윤봉길이나 유관순, 김좌진 등 유수의 독립투사들을 낳았고 서울출신으로는 이봉창, 이범석, 지청천, 경기도에는 조소앙, 여운형 등등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들이 있다.
모두 걸출한 독립투사들임이 분명하다.
경상도는 물론 위에서 보듯이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근데 전라도 지역에는 알만한 독립운동가가 단 한 명도 없다. 진짜로.
그러기도 어려운데 희한하게 전라도에는 알만 한 독립운동가가 정말 단 한 명도 없다.

전라도에 서정주니 채만식이니 김성수니 을사오적 이지용이니... 굵직한 친일파는 많다.
해방후 반민특위에 당당히 그 이름 올린 삼양그룹 창업주 김연수도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름 있는 독립운동가는 아무리 눈 씻고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다.

아.... 굳이 이런 인물도 전라도 출신이라고 우긴다면 딱 한 명 있다고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외가가 전라도라서 전라도에서 태어나기는 했지만 곧바로 본가인 논산으로 가버리고 7살때는 논산에서 서울로 이사 가서 이후 단 한번도 전라도에 들어간 적이 없는 서재필이란 인물. 근데 이런 인물도 전라도 출신인가?

정 이름 있는 독립운동가가 없으니 아쉬운대로 굳이 그렇다고 강변해 댄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이건 무리가 있는 억지이다. 서재필은 사실상 전라도에서 생활했던 시기가 전혀 없었다.

그러나 어쨌거나 어거지로 그를 전라도 출신으로 인정해 주더라도 그 외에 전라도 출신 알만 한 독립운동가는 정말 단 한 명도 없다. 말년에 미국여자랑 결혼해서 미국인으로 귀화하고 미국에서 죽은 서재필. 그 외에 전라도와 관련있는, 국물이 조금이라도 튄 이름 있는 독립운동가는 정말 단 한 명도 없다.

나는 독립운동사에 조금 관심이 있어 여러 군데 찾아 봤으나 전라도 출신의 알만 한 독립운동가는 전혀 찾아 볼 수가 없었고 이런 질문에 답변도 들어 본적이 전혀 없다.
전라도가 독립운동했다고 엄청나게 주장은 해 댄다.
다른 지역을 친일의 지역이라 얼토당토않게 매도해 가면서까지 그런 주장을 해 댄다.

그러나 알고 보면 독립지도자를 눈 씻고 찾아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지역이 전라도이다. 이 떼거지 주장과 역사적 진실 사이의 희한한 괴리, 이런 게 정말 연구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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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바보같은 사람들,,,,
친일이란 단어를 대한민국 건국, 건설 세력을 까는 구호따위로 전락시켜 버린 진정한 반민족들 주제에 살아가는 꼬라지가 항상 이런 모양새니 천년을 왕따로 살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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