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3일 일요일

전라도 바로보기 포스팅 이후

친애하는 방문객들께 올리는 말씀입니다. 오늘 협박을 당한 뒤 고심 끝에 제가 연작으로 올렸던 <전라도 문제 바로보기> 시리즈를 비공개 처리한 뒤, 잠시나마 블로그를 쉬기로 결정했습니다. 컴백은 3일이 될 지 1년이 될 지 알 수 없겠지요. 현재 너무 무섭고 떨려서 어떻게 글을 써야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토요일인 오늘 제가 업무관련으로 인해 광화문 쪽으로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제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었습니다. 처음에는 "발신자표시제한"으로 왔길래 전 친구가 또 장난치는 줄 알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대신 웬 남도 사투리를 거칠게 쓰는 사람이 걸었더군요. 제게 먼저 시울음이 맞냐고 하신 뒤, 블로그에 올렸던 <전라도문제바로보기> 포스팅을 곧바로 문제를 삼던 것이였습니다. 전 이에 기가 너무 막혀 아니 핸드폰 번호는 어떻게 알아냈냐고 반문했습니다만, 곧바로 포스팅을 내리지 않으면 화를 당할 수 있다는 협박만 하시고 전화를 끊으시더군요. 그리고 오후에 제 개인 이메일을 체크하자 그 곳으로도 협박 편지가 와 있었습니다.

전 아직도 대한민국에 군부독재시절에나 먹혔을법한 검열이 존재한다는 것에 너무나도 두렵습니다. 현재 외출하기가 두렵습니다. 방문객 여러분, 토론이란 자기랑 맘에 맞는 사람하고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살다보면 자기랑 맞지 않는 사람이랑 부딪힐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랑 안 맞는다며 신상정보를 캐내 협박까지 하는 입진보 여러분들이 정말 한심하고 찌질해보입니다. 입진보 당신네들은 지들이 불리할 때만 조롱을 하지말라느니 똘레랑스를 외치지 말아야합니다. 당신네들은 다른 사람들이 글을 쓰는 것에 대해서는 못 잡아 먹어 안달인 주제에 자신이 쓴 것에는 무한한 이해와 용서를 구하는 건방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09년에 처음으로 입진보들에게 인민재판을 당했을 때, 전 컴백을 해서라도 꿋꿋이 제 소신을 굽히지 않고자 했습니다. 그러다가 2011년 새해를 맞이하였을 때는 나름대로 조용한 블로그 삶을 꾸리고자 했습니다만, 입진보 여러분들 덕분에 또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되는군요. 이제 전 당신들을 비판하지 않고 당신들을 경멸할 것입니다. 아울러 제게 협박 전화및 편지까지 하신 분들, 그리고 그들에게 신상정보를 제공하신 분들을 추적하여 반드시 그들이 한 짓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할 방침입니다. 그 동안 블로그를 즐겨찾아주셨던 방문객 여러분들께 부득이 잠수를 타게 되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 

출처: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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