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3일 일요일

영호남 지역감정의 원인...유석춘의 논문에서

다음은 <한국의 사회발전:변혁운동과 지역주의>(유석춘 저)에 실린 논문의 일부이다. 논문의 제목은 "한국전쟁과 남한사회의 구조화(유석춘,이우영,장덕진 공저; 1990년)이다.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유석춘은 625 전쟁 당시 지역별 참전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몇 가지 사실이 있음을 지적한다. 그것은 전쟁에 참여하지 않거나 전쟁에 남쪽편으로 참전한 자들의 비율이 지역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특히 그 차이는 영호남간에 매우 현저하다는 것이다. 

 (한국의 사회발전:변혁운동과 지역주의, 125페이지)

유석춘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선 영남지역 거주자(41%)와 호남지역 거주자(27%)의 남쪽 참전 비율이 현격하게 달리 나타나고 있다. 나머지 지역 거주자의 남쪽참전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남쪽 참전 비율과 거의 비슷한 35~36%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참전하지 않은 비율은 남쪽참전의 비율과 대략 반대의 경향을 보여준다.호남거주자(70%)가 가장 높고 영남거주자(55%)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방당시에 영남지역에 살던 사람들이 남쪽의 편에서 전쟁에 참여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호남지역에 살던 사람들이 가장 낮았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참전강도의 거주지역별 평균값에서도 뚜렷이 나타난다." (동저 126페이지)

참전강도의 거주지역별 평균값이란 전쟁 당시의 소속에 따라 정규 국군(3), 경찰(2), 학도병-반공유격대-자위대(1), 의용군(-1), 공산유격대(-2), 인민군(-3)점의 점수를 부과하여 가중치를 두었을 경우의 평균값을 말한다(동저 121페이지). 위의 표에서 참전강도(평균*으로 표시된 숫자)를 보명 영남이 .3677로서 전국평균인 .3139를 넘어 가장 강력한 수치를 보이며 호남은 .2391로서 전국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요약하면 625 당시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자가 전라도는 70.1%인데 반해 경상도는 55.2%에 불과했고(전국 평균은 61.2%), 특히 남쪽편에서 전쟁에 참전하여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피를 흘린 자의 비율이 경상도는 40.8%로서 전국 최고였던데 반해 전라도는 26.9%로서 전국평균인 35.1%에조차 크게 못미치는 전국 최저비율이었다는 말이다. 또한 남한의 편에서 참전한 참전강도에 있어서도 영남은 전국평균을 훨씬 넘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지만 호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참전비율은 각 지역별로 그 지역의 인구 중에서 참전하거나 참전하지 않은 자의 비율을 말하는 것이니 전라도나 경상도의 전체적 인구비율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이야기이다.  
전라도는 심각하게 반성해야 한다. 전라도가 대한민국을 지키고 일으키는데 한 일이 도대체 뭐가 있는지 제발 생각 좀 해 볼 일이다. 경부고속도로 하나 놓는다는데도 부유층 유람길 놓는다며 나자빠져 반대하던 것이 김대중이고 전라도 아니었나.

전라도 덕에 민주화를 했다?
85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명확하게 드러나듯이 87년 김대중이 그 무슨 미친 4자필승론 내세워서 통일민주당 깨고 나가기 전까지만 해도 전두환의 여당보다 야당인 신민당에 전라도보다 더 많은 표를 주고 있었던 곳이 대구와 부산이었다.(http://blog.daum.net/ikdominia/3)
전라도만 분탕질 안하고 전라도만 조용히 있었으면 그 어떤 지역갈등이나 지역 대립 없이 단결된 모습으로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에 완전히 성공할 수 있었다. 전라도만 미친 듯이 나대지 않았더라면 분명히 그럴 수 있었다. 대한민국의 분열과 극한의 대립, 도대체 전라도 이외에 누가 근원이라 할 것인가.  

대한민국이 국난에 처했을 때 전국 최고비율인 무려 70.1%가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특히 조국을 지키기 위해 빗발치는 총탄속에 목숨걸고 뛰어든 자가 겨우 26.9%로서 전국 최저비율이었다는 것은 어떻게 보아도 심히 부끄러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입만 열면 친일 운운 나불거리지만 실상 알만한 독립운동가를 단 한 명도 낳지 못한 희한한 땅이 전라도임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전라도가 입만 살아 뻔뻔하게 떠들어 대는 거 말고 실제로 잘한 게 뭐가 있나. 지역별 독립운동가 또한 경상도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잘한 게 없으면 분탕질이라도 치지 말아야 한다. 국가원수가 죽으면 떡을 돌린다며 패악질을 해 대는 자들, 정권 출범 3개월만에 정권의 생명줄을 잘라놓았다며 흐뭇해 하는 자들, 진정 이들을 대한민국 국민이라 할 수 있을 것인가.

부끄러워하고 반성할 줄 알아야 사람이다.  
전라도는 제발 주제나 좀 알고 깝쳐 주기 바란다.  


무엇보다, 유석춘은 영호남의 지역갈등의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 논문을 썼는데 그는 이러한 625 참전율의 차이가 오늘날 영호남 지역감정의 중요한 원인인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즉 종전 후 전쟁영웅과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영남이 자연스럽게 권력의 중심으로 등장했던 반면 전국에서 참전자가 가장 적었던 호남은 권력으로부터 배제되는 현상이 벌어지게 되었고, 이러한 권력질서가 30년 가까이 이어지자 마침내 호남이 이에 반발하고 일어난 것이 바로 다름 아닌 '광주민주화운동'이었다는 것이 그의 해석이다.

유석춘은 그의 다른 논문 "지역감정의 사회심리학"(위의 저서 137페이지)에서 "광주사태로부터 출발점을 찾을 수 있는 80년대 민주화운동은 기존의 지배질서 즉 영남 중심의 참전세력에 의한 정권의 지속을 거부한 저항운동에 다름아니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결국, 정확한 자료에 따르면,

518은 겉으로 민주화운동으로 알려졌지만 그 본질을 들여다 보면 국가를 위해 빗발치는 총탄속으로 뛰어들기를 거부한 지역 주민이 국가권력에서 소외되자 30년간 억눌러 온 온 불평 불만을 결정적으로 터뜨린 사건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유석춘의 625 참전율과 그것이 한국사회에 미친 영향을 실증적으로 파악할 때 518을 필두로 한 소위 80년대의 민주화운동의 본질은 보다 정확히 규명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